간무협 곽지연 회장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반드시 폐지"
간무협,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50차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간무사 참여, 대체인력지원센터 설립 등 결의
의료계-정치계 인사 대거 참석...90만 간호조무사 대변자 정치 진출 목표
입력 2024.03.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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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14일 개최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50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한국판 카스트 신분제도를 강요하는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을 반드시 폐지하는 것과 간호조무사 저임금 해소와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서며 90만 간호조무사 대변자의 정치진출을 이뤄내자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14일 열린 제5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보건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조무사가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간호조무사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보수교육과 직무교육의 다양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무협은 이날 총회에서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을 위한 대의원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을 폐지하고, 위헌적인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를 반드시 개정 △초고령시대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를 위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PA제도화, 지역사회 통합방문간호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 실현 △간호조무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의료취약지 간호업무수당과 일차의료기관 간호인력수가 신설, 간호조무사 대체인력지원센터 운영예산 확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간호조무사 권익 대변자의 정치적 진출 실현이 담겨있다.

곽 회장은 “2024년에는 90만 간호조무사 회원 시대가 열린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90만 간호조무사의 힘, 정치세력화로 단결’을 2024년 슬로건으로 선정했고, 간호조무사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를 개정해 간호조무사가 받는 차별을 해소하고 한 맺힌 눈물을 멈추게 하겠다며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의지를 굳게 다진 곽 회장은 제22대 총선을 맞아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해 90만 간호조무사 대변자를 정치적으로 진출시키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단 한번도 이루지 못했던 꿈, 이번에는 해낼 수 있다”라며, “지난해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서 이룬 성과를 발판으로 90만 간호조무사가 단결하여 ‘간호조무사 국회의원’ 꿈을 실현해보자”라고 말했다.

간무협은 초고령시대를 맞아 간호조무사는 필수 간호인력으로 그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가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간호조무사 참여, 병원급 의료기관 간호조무사 정원기준 마련, 방문간호간호조무사 역할 확대, 대체인력지원센터 운영예산 확보를 통한 간호조무사의 휴가 보장 등 간호조무사 저임금 해소와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간호조무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임상실무교육 확대, 시뮬레이터 활용 교육 등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다양화를 통해 직무능력 향상을 이루고, 간호조무사상조회와 간호조무사노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엔 의료계와 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회장직무대행,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이지은 회장,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조남범 회장,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임용민 회장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김춘동 회장, 한국공인노무사회 박기현 회장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조명희, 조정훈, 최영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허종식 국회의원, 개혁신당 양정숙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녹색정의당 김찬휘 공동대표, 정하균 전 국회의원, 14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의 유관 단체장들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지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간호법 폐지다”라며, “간호조무사의 권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판 카스트 제도를 없애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도 “간호조무사의 헌신에 마땅한 처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간호조무사는 우리 사회 기여하는 공로보다 보상과 대우가 모자라기 때문에 조직화를 해도 되고 이익을 추구해도 국민에게 박수를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간호조무사의 가장 든든한 언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중요시 되는만큼 간호조무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환자분들 곁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50여 년간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국민건강지킴이로 역할 해온 간호조무사의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권리와 처우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역시 서면을 통해 “더 나은 간호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양질의 간호조무사 배출을 지원하겠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헌신하는 간호조무사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협회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내·외빈 축사에 이어 간무협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표창 시상도 이뤄졌다. 

올해의 LPN 대상에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명예회장이 선정됐고, 국민보건 향상 및 간호조무사 권익향상에 노력한 유공자들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7명), 여성가족부 표창(1명), 국회의장 표창(1명),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5명), 대한간호조무사협회중앙회장 표창(14명), SDU 대상(1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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