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가맹 철수' 강수 둘까...카드사 수수료 인상 후폭풍
박호영 의약품유통협회장, "일방적 인상은 전형적인 갑질" 지적
"의약품은 공공재 성격 강해...거래 수수료 타 업종과 상이해야"
"최악의 경우 계약 해지 고려...복지부 등 관계 기관 협조 구할 것"
입력 2025.03.14 06:00 수정 2025.03.14 06: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의약품유통업계가 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가맹 철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진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카드 가맹 철수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은 13일 "의약품은 타 공상품과 달리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의약품 거래에 따른 수수료는 타 업종과 상이해야 한다"며 "카드사들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한마디 상의없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은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최근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 현대카드는 약국 거래 카드 수수료를 0.02~0.2%까지 인상한다고 통보하면서 이번 수수료 인상에 대해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업계 특성상 매출은 크지만 실제 영업이익률 1% 미만인 상황에서 0.02~0.2% 가량의 수수료 인상은 의약품유통업계를 죽이는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이번 인상은 영세, 중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부 정책에 따라 수익 감소를 보전하기 위함인 것으로 본다. 수년 전에도 중소 가맹점 보호 정책에 따라 수수료를 인상한 바 있는데, 카드사의 이러한 관행은 전형적인 갑질로 이러한 불합리한 관행은 개선해야 한다”며, “지난 2~3년간 호실적을 올리던 카드사들이 인상 필요성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일방 통보를 받아 상식적인 상거래 관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내부적으로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복지부 등 관계 기관에 방문해 협조를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최악의 경우 일부 카드사에 대한 가맹 철수 등 계약 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카드사에 대한 의약품유통업계 분위기는 극으로 치닫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P-CAB으로 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
[인터뷰] AI, 신약 개발 핵심으로…AI신약융합연구원, 경쟁력 강화 박차
한국약제학회 조혜영 회장 "연구와 산업 잇는 혁신적 허브 목표"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의약품유통업계, '가맹 철수' 강수 둘까...카드사 수수료 인상 후폭풍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의약품유통업계, '가맹 철수' 강수 둘까...카드사 수수료 인상 후폭풍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