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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23> ‘적당함’의 미학, 성형 수술과 환자 만족의 경계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세상에는 검은 것과 흰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색이 존재한다. 애매모호한 경우를 회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그 회색도 진회색부터 옅은 회색까지 매우 다양하다. 수술을 진행하는 데에 “적당히” 해야 하는데, 그 “적당히”란 어떤 기준일까? 또한, 적당하다는 것은 만족한다는 것일까?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호주에 사는 젊은 여성의 사례를 살펴보자. 외국에 사니까 보는 눈이 다르고, 자연과 해변이 좋은 나라이기 때문에 비키니 착용과 선탠이 기본이다. 이 여성은 가슴 확대술을 원해서 세 친구와 함께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유독 한 환자만은 매우 큰 보형물을 원했는데, 본인은 매우 만족했지만 옆의 두 친구는 과하게 크다고 느꼈다. 문제는 옳고 그름이 아니어서 더욱 복잡해진다.미국이나 브라질 같은 경우는 체격에 따라 보형물도 커질 수 있는데(400~500cc), 이는 큰 것을 선호하는 개인적 혹은 사회적 선호도 때문으로 생각된다. 환자가 큰 것을 선호하는 경우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야 하고, 많은 상담과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얼마 전 수술한 이마내시경과 상안검 수술 환자의 사례를 살펴보자. 눈꺼풀이 많이 처진 60세 여성이 필자의 병원에 방문했다. 눈썹과 이마가 내려오고 상안검 피부도 늘어져 있어 눈이 삼각형 모양으로 보였다. 꽤 심한데도 지금까지 쌍꺼풀 없이 지낸 것은 그런 형태가 싫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동생들이 나서서 좀 크고 시원하게 하길 바란다고 했다. 상안검의 경우 쌍꺼풀을 크게 보이기 위해 6mm 정도로 일부 절제하였고, 이마내시경도 함께 시행하였다.그런데 문제는 환자가 새로운 눈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동안 처진 눈은 자신의 아이콘이며 순한 모습으로 통했는데, 이제는 눈이 확 커지고 쌍꺼풀도 드러나니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람이 뭔가 확 달라지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정작 그것은 마음속의 갈망일 뿐, 현실로 이루어지면 두려운 경우가 많다.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소원이 이루어지면 정말 모두가 행복해질까?미니 거상의 함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름이 생기거나 볼살이 처지면, 지난 세월을 보며 “언제 내가 이렇게 늙었나” 하는 회한이 스민다. 조금씩 지나가는 세월에도 얼굴의 나이는 어느새 덜컥 들어보이게 된다. 이때 큰 수술은 겁도 나고 자신이 없게 된다. 친구가 듣기 좋은 말로 “실로 조금만” “미니거상으로 티 안 나게” 등 환자를 편하게 해 주는 말들이 있다. 그러나 정작 실리프트나 미니거상을 하면 환자가 무척 실망할 수 있다. 사실은 마음에 겁이나서 “살짝”이라고 했지만, 훨씬 더 큰 결과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젊어지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라는 결과는 무척 실망스러울 수 있다. 환자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당겨보는 것은 “살짝”이지만, 수술로 할 때는 “엄청나게” 당겨야만 그런 효과가 난다. 이는 밖에서 힘으로 당겨보는 것과 얼굴의 조직을 실로 당기는 힘의 차이 때문이다.© 레알성형외과그러니 수술의 만족이란 어디에 있을까? 가슴의 경우 큰 보형물과 작은 보형물을 환자의 요청에 따라 바꾸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모양이 틀어지면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미용수술이든지 내 마음에 딱 맞고 영원한 결과는 흔치 않다. 형태와 기능,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흉터까지 모두 보면 마음에 걸릴 수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적당한”, “웬만한” 결과가 나오면 환자나 술자가 만족할 수 있다. 그것을 어느 정도 정상(norm)인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인간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갈망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심지어 성괴(성형괴물)나 풍선아줌마와 같은 극단적인 사례도 생길 수 있다. 수술이 아무리 성행하더라도 수술 받는 “환자”와 수술하는 “의사”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잊어서는 안 되겠다.
2025-04-18 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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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22> AI와 기술이 이끄는 미래 치료, 성형은 과연?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인간의 생명을 구하고 병을 고치는 일은 인류의 역사 시작부터 이어져 왔다. 팔다리가 부러지면 부목을 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으며, 머리에 이상이 있을 경우 두개골을 열어 치료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두개골을 절개한 유물은 수천 년 전, 심지어 역사 이전의 시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과 학문이 발달하면서 인체의 구조와 기능이 더욱 알려지고, 치료 방법도 조금씩 개선되어 온 것이다. 컴퓨터가 도입되어 기억 장치로 사용되더니, 점차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인공지능(AI)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AI는 스스로 반복하고 배우고 생각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숙련된 의사의 지식과 경험숙련된 의사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유한적이기 때문에 진단이나 치료 시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회의를 한다. 인간의 뇌보다 훨씬 많은 용량을 가진 AI를 활용하면 엑스레이, CT, MRI 등의 판독에서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숙련자들이 놓치기 쉬운 점도 포착할 수 있으며, 확률이 낮은 병명도 제시해 줄 수 있다. 진단검사의학과에서 행하는 각종 혈액 지표나 병리과에서 조직을 판독할 때에도 매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각종 기구와 기계의 발전내과적 치료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에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암 치료에는 외과적 수술이 중요한 방법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마취와 작은 수술 기구의 종류는 수없이 많으며, 가능한 한 환자에게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이 계속 도입되고 있다.비뇨기과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쇄석기, 심혈관 이식을 대체하는 스텐트, 뇌 조직 병변을 파괴하는 감마나이프 등 많은 기계들이 발전해 왔다. 내시경은 위장관을 직접 들여다보는 중요한 기구일 뿐 아니라 외과 영역에서도 널리 사용된다.이를 통해 절개선을 최소화하여 환자에게 수술할 수 있다. 각 과에서 내시경, 복강경, 관절경 등이 사용되며, 로봇이 도입되어 인간의 손으로 조작하여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작은 혈관을 문합하고 비뇨기과 수술에 널리 활용된다. 현미경을 통해 조직을 확대하여 수술하는 경우도 있어, 약 10배 정도 확대된 상태에서 작은 혈관의 문합, 조직 이식, 뇌 병변의 조직 제거에 활용된다. 노련한 의사는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이러한 최신 기계와 기구를 잘 활용해야 한다.AI는 감성과 이성이 있을까흔히 영화에서는 인간과 감정 교류를 하는 로봇을 묘사하며, '휴먼'이라는 단어를 붙인다. 마치 감성을 지닌 것처럼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그러나 이는 깊은 학습을 통한 문자와 언어 표현일 뿐, 실제로 느끼는 것은 아니다. 로봇을 친다고 해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아프다고 표현할 수는 있다.로봇 수술에서 로봇이 수술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술자가 로봇팔을 조정하여 세심하게 조직을 박리하고 잘라내는 과정이다. 이 또한 정밀하고 확대된 모니터가 필요하다. 밖에서 손으로 조작하는 큰 동작이 미세한 조직을 세심하게 다루게 되는 것이다. 로봇은 무심하지만, 조작하는 술자는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성형수술을 AI 로봇에게?방광이나 자궁 적출술, 위장 봉합술 등은 로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성형수술은 이야기가 다르다. 단순히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모양이 좋은가” 하는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능적으로도 손상이 없어야 한다. 전문 지식과 함께 인간이 직접 행하는 기본적인 노동력이 필수이다. 수술의 기본 원칙은 있지만, 그 방법과 순서는 수술자나 환자에 따라 다르므로 로봇을 사용하기는 매우 어렵다.또한 수술 부위가 노출되어 있어 복부나 체내의 수술처럼 로봇팔이 들어가서 수술할 필요가 거의 없다. 무엇보다 환자와 술자 간의 신뢰(라포)가 있어야 수술이 순조롭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단순히 기계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치과 영역에서도 컴퓨터로 디자인하여 3D 프린터로 이를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을 잇몸에 시술하는 것은 치과의사의 몫이다. 치료나 수술을 하는 데에는 과학적 지식 뿐아니라 인간의 신뢰, 감정적인 교류도 필요하다.과학의 발전은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여 각종 검사의 판독과 진단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치료 방침에 있어서도 어떤 것이 좋은지 점수를 매길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많은 질환이 로봇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도입될 것이지만,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여 수술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더욱 발전할 분야는 세포 단위,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 질병을 일으키는 염색체 질환에 대한 연구이다. 큰 로봇을 이용한 적출 수술이 아니라,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질 또는 T 세포 등을 배양하여 주입하는 고차원적인 시술이 이루어질 것이다. 큰 수술 대신 덜 침습적인(less invasive) 방법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NK 세포를 이용한 면역 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이 시도되고 있다. 각 개인의 항원과 항체가 다르기 때문에 1:1로 시술하는 방식이 적용되며, 이는 매우 높은 비용이 들게 된다. 앞으로 AI가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여 창조적인 치료 방법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로봇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인간과 같은 격을 부여함으로써 인류라는 존재가 존엄성을 잃게 되지 않도록 기대해 본다.
2025-03-27 2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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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21> 성형외과 전문의가 만난 화상환자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얼마 전 호주에서는 9개월 된 아이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아 화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저런 사고도 많은데 조그만 아이를 대상으로 묻지마 테러를 하다니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며 때로는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피조물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이는 병원에 입원이 되어 앞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람이 아주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흔하게는 자동차사고와 화상이다. 물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살아났다 하더라도 그 후유증과 트라우마는 평생 지속될 수 있다.화상센터에서 만난 환자전공의 시절 병원에 화상센터가 있어서 심한 화상환자를 치료하는 기회가 많았다. 병실은 모두4개 였으며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거의 자신의 의식주를 스스로 하지 못하고 모두 간병을 받아야만 했다. 가장 심한 화상은 세탁소의 화재 사건이었는데 전신 90%의 화상이었다. 초기 피부 손상으로 인한 출혈과 빈혈, 체액 불균형, 저단백 등으로 인한 합병증을 모두 이겨내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 이후는 피부가 살아있는 부위에서 자신의 화상부위에 피부이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치료할 때마다 흐르는 체액과 출혈 그리고 환자에게 오는 통증, 그에 대한 두려움은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해야만 어느 정도 진정을 할 수 있을 정도니 상상하기도 어렵다.화상환자의 성형수술 목표그 환자는 정말 기적처럼 90% 화상에서 살아남았다. 피부와 피하지방층이 거의 사라져 근육 위에 피부이식을 해서 가느다란 팔다리가 되었다. 얼굴은 여기저기 피부 당김이 있어서 눈, 코, 입이 온전한 곳이 없다. 입 주위에 피부이식을 해서 입의 크기가 숟가락이 들어 갈 수 있게 한다. 눈꺼풀은 잘 감기게 하는 것이 1차 목표가 되며 하안검이 당겨서 외반증(눈꺼풀 뒤집힘)이 생기지 않도록 피부이식이 필요하다. 콧구멍에는 실리콘 지지대를 해서 구축반응을 막고 주위에 피부이식을 하여 공기가 잘 통하여 숨을 쉴 수 있게 한다. 두피는 피부가 매우 두껍고 머리카락으로 인하여 화상에 적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러 차례 피부를 채취할 수 있고 피부이식의 공여부가 된다. 약해진 두피를 잘 보호하기 위하여 모자 등으로 보호하고 돌출되어 잘 다치기 쉬운 귀에도 귀마개를 하여 외부의 손상을 막아야 한다.퇴원 후에도 상처가 부풀어 오르는 비후성반흔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압박 의복을 착용해야 한다. 구축반응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팔다리 운동을 하고 지지대를 착용하는데 특히 목과 팔다리에 생기는 구축을 막아야 한다.사실 구축반응의 힘은 대단히 커서 인위적으로 막기가 무척 어렵고 일단 구축이 생기면 다시 피부이식이 필요하다. 얇아진 손과 발의 피부는 너무 약해서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상한다. 손발톱의 손상도 심하며 손의 미세한 기능을 하기는 무척 어렵다. 건강한 걸음걸이는 기대하기 어렵고 걷기, 뛰기는 불가능하므로 수중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가 단순히 끝나지 않고 치유 후에도 그 영향이 계속되어 육체적 부작용 외에 마음 속에 자리잡은 절망과 두려움은 세상살이를 극복하고 일어나기 무척 힘들게 한다. 이 때문에 응급실과 화상센터에서 치료를 담당하면서 교통사고와 화상은 참으로 당해서는 안될 사고라고 생각했다.사람들은 흔히 “의학이 이렇게 발전된 지금” 이라고 생각하여 훨씬 큰 치료를 기대하고 있다가 현실을 보고는 실망할 수 있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불은 인간의 문명을 일으키고 발달할 수 있게 해준 가깝고도 고마운 존재이면서도 위험한 존재다. 프로메테우스가 하늘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달해 준 까닭에 신의 노여움이 깔렸나 보다.
2025-03-10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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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20> 마리오네트 주름개선을 위한 시술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마리오네트 주름은 턱의 앞쪽으로 내려오지 않고 일정한 위치에 위치해 있는데 그 이유는 강한 인대에 의하여 하악골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부위의 늘어진 피부와 심술보 혹은 심부지방이 접혀서 마리오네트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며 만일 입술을 삐쭉이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깊어진다.마리오네트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름 자체에 보톡스나 필러 등이 도움이 된다. 그 외에 심술보나 심부지방을 제거하거나 당기기 위한 시술이 도움이 된다. 실리프트는 매선부터 고정형까지 다양하며 장단점이 있으므로 어떤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무리 주름에 필러나 지방이식을 하더라도 위에 처진 조직이 남아있는 한 주름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조직들을 당겨서 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일반적인 실리프트실리프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녹는 실리프트이다. 피부에 돌기가 있는 실을 삽입하여 당기는 것인데 체내에서 분해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 중에서 매선이라는 것은 아주 작은 실들을 피부 내 삽입하는 것인데 약간의 염증성 반응, 그리고 볼륨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겠으나 연부조직을 당기는 힘을 전달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실리프트라고는 할 수 없다.녹는 실의 끝에는 여러 개의 돌기가 있어서 원하는 부위의 연부조직을 끌어 당기게 된다. 절개선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비침습요법(less invasive technique)이라고 부른다. 피부 절개를 원치 않거나 회복기간을 줄일 때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녹는 실인 만큼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지속기간을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생각한다. 또한 전달하는 힘이 작기 때문에 한 가닥의 실을 사용하기 보다 여러 개의 실로 힘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때문에 단순히 실리프트에 국한하지 않고 아큐스컬프나 다른 보조적인 시술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녹는 실이라도 고정형(anchor)을 사용하면녹는 실의 경우 실 자체의 힘은 무척 약하므로 실을 단단한 곳에 고정하여 당기는 방법이 있다. 주로 측두부, 귀 앞에 있는 근막 등의 조직을 이용하는데 당겨진 실을 이 부위에 고정하는 방법이다. 비고정법보다 힘을 강력히 전달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고 좀 더 지속기간이 길다. 고정 부위에는 아주 작은 절개선이 있을 수도 있으나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각각의 실에 고루 힘이 전달되어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만큼 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 가닥의 실이 여부조직을 당길 때 힘이 고루 분산되어 자연스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녹지 않는 실, 고정형조직을 당기는 힘이 훨씬 강한 것으로는 탄력실이 있다. 탄력실은 실리콘을 폴리에스터가 감싸고 있는 밴드 형태인데 탄성이 높고 녹지 않는다. ‘녹지 않는 물질은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생기면 제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심술보 부위의 연부조직, 특히 스마스(SMAS) 근막을 당겨주므로 녹는 실에 비해 리프팅 효과가 크다. 마리오네트 주름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때 두개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 방향으로 당기는 것 보다 얼굴의 넓은 부위로 고루 당겨지게 하기 위함이다.실리프트로 조직을 당기는 경우는 너무 과한 힘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 좋다. 강하게 당길 경우 피부가 스트레치 되어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며 그런 상태가 수 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또한 피부가 접혀서 남는 피부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실리프트를 하는 환자 특성상 피부를 절제하는 것은 그다지 원치 않을 수도 있기에 시술은 원하는 정도로 당기는 것이 좋다. 환자의 필요와 선호도 그리고 효과를 잘 고려해서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입가에서 턱까지 생기는 마리오네트 라인은 경우에 따라 대인관계 시 다소 험악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면 노안에서 벗어나면서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예민한 부위인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개인의 주름 정도에 따라 세심하게 맞춤 시술을 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2025-02-24 0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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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9> 마리오네트 주름 단계별 개선방법 Check!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마리오네트 주름은 표정주름의 하나로 아랫입술을 삐죽일 때 잘 생기며 나이가 들면서 입꼬리 아래로 길게 생기는 주름을 말한다. 서구에서 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면 입가 양 옆에 직선으로 2개의 주름처럼 있어서 입을 움직일 수 있다. 우리나라 하회탈에도 이런 주름이 있는데 하회탈에는 처진 볼살이 밉지 않게 있어서 더욱 실감이 난다.마리오네트 주름은 노화과정으로 인해 지방이 처지면 더욱 주름이 깊어지게 되는데 흔히 심술보라 부르는 지방이 주된 원인이다. 그 주름 바로 밑에 인대가 하악골에 붙어 있는데 심부 지방이 많은 경우 처지게 되면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레알성형외과간단하게 주름을 개선하는 방법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피부에 생긴 주름이다. 이것은 주로 진피에 생긴 가느다란 주름이며 물론 그 주위로 근육이 움직여 울퉁불퉁한 모습을 나타낸다. 가장 쉬운 치료법은 필러가 있으며 골진 피부의 진피층에 필러주사를 하게 된다. 주위 조직이 움푹 들어가 있으면 진피보다 깊숙이 피하 지방에 주사할 수도 있다. 아랫입술의 움직임(삐죽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근육내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 그 외 가느다란 주름은 레이저 치료로 약간의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주름 위로 처진 조직 제거하기대개는 심술보라 불리는 피하 지방층을 제거하면 효과가 있다. ‘아큐스컬프’라고 하는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 제거 방법이 좋다. 지방을 융해한 뒤 제거하는 방법으로 주위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술 시 턱밑, 목 부위에 있는 지방도 같이 제거하면 턱선을 매끈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만일 심부지방이 많이 있는 경우라면 이 또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지방층은 심술보와는 다르며 얼굴을 근육층 아래에 존재한다. 따라서 외부에서는 제거가 불가능하고 (안면거상술은 가능) 입안 절개를 통해 제거할 수 있다. 격막에 쌓인 큰 지방 덩어리이므로 흡입술이 아닌 절제술로 제거한다. 적절하게 당겨서 나오는 부분만을 제거하고 상당부분을 남겨두어야 볼이 꺼지 않게 된다.피부가 탄력 잃고 처진 상태라면?모든 주름은 피부에 생기는 것이므로 피부를 펴주면 호전된다. 단, 너무 오래되면 피부의 탄성이 줄어들어 마치 돌처럼 딱딱하게 잘 펴지지를 않는다. 그러므로 처음 생기기 시작했을 때 작은 시술부터 하면 마리오네트 주름을 잘 관리할 수 있다. 입을 삐쭉거리는 것은 각자의 버릇일 수가 있으니 이는 스스로 안 하도록 노력하면 된다. 간혹 일부러 하지 않더라도 근육이 자연히 움직여서 주름을 만드는데 이때 보톡스가 큰 도움이 된다.주름이 깊어지게 되면 결국에는 주름을 펴야 하는데 몇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주름수술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으나 그 목표를 마리오네트 주름을 개선하는 것이다.이미 생긴 마리오네트 주름, 심부볼의 경우 전반적인 주름의 원인과 환자 연령, 피부 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다양한 의료적인 도움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주름이 깊어지게 될수록 시술이 아닌 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 주름이 자리잡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집도의의 경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사후관리는 잘 이루어지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5-02-19 0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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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8> 수면마취로 편안하고 안전한 성형수술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성형수술뿐 아니라 모든 수술과 시술에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뒤따른다. 붓기와 멍도 원치 않는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는 잘 알려진 정상적인 회복과정으로 여겨진다. 그 외에 생기는 부작용은 대개 경미해 시간이 가면서 회복되지만 간혹 좋지 않은 결과를 남기게 되면 이를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다.수술에 대한 합병증 외에도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나 마취에 의한 부작용도 있다. 수술 합병증은 그 부위에 국한되지만 약물에 관한 합병증은 전신적일 수도 있다. 가벼운 두드러기 증상에서부터 쇼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으며 특히 마취 약물의 경우 심하면 위독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서 안전을 위한 최대의 노력이 필요하다.© 레알성형외과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원칙은 동일하다수술에 대한 설명 후 환자가 이해하고 동의가 이루어지면 수술한다. 수술 준비는 수술 부위를 소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소독은 수술하는 영역(surgical field)을 무균상태로 하는 과정이며 이때 수술 팀원들과 수술기구 모두 무균상태로 해야 한다. 이는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으로 흉터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수술 부위가 두피라면 두피를 소독액으로 샴푸 하는 것이 좋으며 입안이라면 가글로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여겨지는 필러나 실리프팅의 경우에도 이와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단 몸에 들어가는 조직은 가장 청결한 상태로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환자가 안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면마취’수면마취는 여러 가지 약물의 칵테일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서로 보완적인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쌍꺼풀 수술이나 코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로 잠을 재운 후 수술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한다. 일단 수술 부위가 마취되면 그 이후에는 깨어도 아프지 않으므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하게 된다.혹시 의식이 돌아와서 환자가 불안감을 느낀다면 가벼운 대화로 안정감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마취제를 점액 주사하여 계속 주입하게 되면 수술하는 동안 의식이 없이 푹 자면서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수술하는 내내 많은 양의 수면마취제가 투여 되면 약물에 따라 수술 후에 구토,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대개 환자들은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 긴장하게 된다. 수술 부위에 수술포를 덮고 손발도 고정되면 참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때 미리 약간의 진정제를 주사해서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데 매우 적은 용량을 주사하도록 한다. 사람마다 술에 대한 주량이 다르듯이 진정제나 향정신성 의약품, 해리성 마취제는 그 효과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그 때문에 교과서에서 제시한 용량보다도 적은 양을 투약하고 관찰하면서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다. 목이 너무 숙여지지 않게 하고 혀가 말려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침이 많으면 기도로 들어가 사레들릴 수 있는데 심하면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미리 침 분비가 잘되지 않도록 투약해 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기도의 유지를 위해 수술 전 금식도 꼭 필요한 준비 중 하나다.환자, 수술자 모두 수술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 수술 중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수술 중에는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심박수, 호흡, 혈압 그리고 산소포화도다. 산소포화도는 100%가 되어야 좋지만 폐 기능이 떨어지든지, 나이가 많은 경우, 담배를 오래 피우게 되면 그 수치가 조금 떨어지게 된다.코골이가 있어서 호흡이 잠깐 멈추게 된다면 그 순간 떨어지는 산소포화도를 감지할 정도로 매우 예민한 기계이므로 지속적으로 세심한 관찰을 할 수 있다. 눈으로는 수술 부위를 보지만 귀로는 규칙적으로 뛰는 심장박동을 듣고 환자의 호흡 상태를 잘 확인하면서 수술해야 한다.환자가 편안하기 위해선 수술 과정도 무척 중요하다. 선진화가 이루어질수록 의료 서비스가 고급화되어 이제 통증도 거의 없이 수술하는 수면마취가 기본이 되었다. 환자에 따라서는 “이 정도 아픈 건 참아야지요” 하는 분도 있지만 이는 벌써 옛날얘기가 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수술 중에 통증은 없어도 두려움 때문에 수면마취를 계속 원하는 경우도 있다.간혹 수술이 미숙하거나 출혈 등으로 인해 마취에 소홀한 경우가 있는데 ‘마취’는 전체 수술 중의 하나로 여겨야 한다. 처음 수술 준비부터 수면마취 후 수술이 끝날 때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야 하며 매 순간 안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25-01-20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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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7> 기증 진피 코성형으로 자연스러운 코라인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융비술의 경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이물질은 실리콘 화합물이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널리 쓰이지만 간혹 염증을 일으키거나 피부에 압력을 가하여 노출되기도 한다. 때문에 자가 진피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꽤 많은 양의 피부를 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증 진피 보형물이다. 기증 진피는 다른 사람의 진피를 채취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코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건조된 진피를 사용하며 조각을 하여 원하는 모양이나 크기로 만들 수 있다.© 레알성형외과가장 흔하게 쓰이는 높이는 2~5mm피부를 채취하면 먼저 상피층을 제거한다. 진피 내 남아있는 세포는 항원성을 갖기 때문에 모두 제거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콜라젠, 엘라스틴 등으로 이루어진 결합 조직만 남게 된다. 이 조직을 살균소독하고 건조시켜 각각의 목적에 따라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 제품화되어 있다. 코에 삽입하면 체액을 흡수하게 되고 실리콘과는 달리 매우 부드러운 형태, 텍스처를 갖게 된다. 코끝의 피부를 자극하거나 피부에 압력을 가하지 않아 매우 안전하다. 인체의 구조가 비슷한 돼지의 피부에서도 얻을 수 있긴 하지만 많이 쓰이진 않는다.콧대의 윤곽을 부드럽게너무 오뚝하게 드러나는 모양이 되지 않도록 할 때에 진피를 이용한다. 수술한 티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삽입된 진피는 환자의 연부 조직과 잘 결합하여 자신의 조직처럼 존재하게 되므로 이물질로서 만져지는 느낌이 훨씬 적다. 때문에 단순 융비술 뿐만 아니라 축소술(reduction), 교정술(corrective), 매부리코 혹제거, 절골술, 이물질 제거 등을 하고 난 후 생긴 울퉁불퉁한 콧등을 커버해 줄 때 매우 유용하다. 혹시 코가 약간 휘어져 보이는 경우에 콧등보다 코의 양 옆면이 비대칭인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도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에 얇게 삽입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코끝에는 또렷한 윤곽이 필요해비첨 부위는 콧대보다 조금 더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좋다. 때문에 콧대를 적당히 높이고 여유 있는 코끝 피부는 코끝을 올리는데 사용한다. 이 부위는 진피처럼 물렁한 조직으로는 모양을 내기 어렵다. 때문에 주로 자신의 연골을 사용하여 코끝 성형술을 하게 된다. 코끝이 잘 올라오더라도 너무 피부를 압박하지 않도록 진피조직으로 잘 덮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재수술인 경우에 코끝 피부가 얇아져 있으면 반드시 진피 등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다. 이전에 흔히 사용되던 자가근막 등을 채취할 필요가 없게 된다. 코끝에 연골 이식 후에는 주위 경계가 부드럽게 연결 되도록 진피를 사용하게 되며 그 외에 코기둥(columella)의 보강에도 유용하다.여러 번의 수술로 코의 피부가 많이 얇아진 경우에 자신의 진피나 근막, 분쇄 연골 등을 사용해 수술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술기이다. 기증 진피는 사용하기가 무척 편리하게 되어있고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며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물 개체 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각 진피조직마다 일련의 번호가 있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채취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 진피를 매우 잘게 조각내어 주사용으로 만든 제품도 있는데 아주 조그만 부위에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절개선 없이 진피를 보강하거나 볼륨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렇게 여러 가지 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진피 조직이지만 국내 제품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부를 기증한다는 문화적 인식이 잘 안되어있고 회사를 만드는 사회적 시스템도 부족하여 거의 전량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2025-01-03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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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6> 덩어리 지방이식, 어떻게 활용되나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신체의 지방을 빼서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이는 지방이식 방법이다. 지방 조직을 잘게 만들어 이식한 뒤 혈액공급이 잘 되도록 하여 생착이 수월해 진다. 때로는 지방을 덩어리로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중요한 것은 ‘이식된 지방조직의 생착’이다. 이를 위하여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점이 있으며 그 중 중요한 것은 이식하려는 부위의 혈액순환이 매우 좋아야 한다.함몰부위의 교정신체에 큰 손상을 입은 경우 상처가 치유되더라도 조직이 함몰될 수가 있다. 뼈의 골절이나 연부조직이 손상되어 움푹 패인 형태가 된다. 특히 얼굴 광대뼈 등의 손상으로 인해 윤곽의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부드러운 조직으로 복원할 때 먼저 지방조직을 고려하게 되는데 ‘덩어리 지방이식’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움푹 내려간 부위의 크기와 형태에 맞는 지방덩어리를 채취하여 이식하는 것이다. 이식한 후에는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이 관건이므로 너무 큰 지방덩어리의 이식은 불가능하며 또한 수혜부도 조직손상이 너무 심하지 않아야 한다.© 레알성형외과덩어리 지방을 채취할 수 있는 부위지방조직이 많이 있는 부위에서 수술적 방법으로 채취하게 된다. 주로 겨드랑이, 복부에서 채취하며 특별히 입안에서 채취할 수도 있다. 입안에는 심부지방(buccal fat)이라 하여 양쪽 뺨에 볼록하게 있는 특별한 지방덩어리가 있다. 어떤 사람은 젊을 때부터 사탕을 문 것처럼 볼록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이 지방조직은 특히 상안검 수술을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신체 어느 부위라도(둔부, 대퇴부 등) 지방덩어리를 채취할 수 있다. 때로는 진피층을 포함하여 진피지방을 얻을 수도 있다. 진피에는 모세혈관이 매우 발달하여 이식된 후에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져 생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쌍꺼풀 재수술할 때도 덩어리 지방이식여러 번 상안검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삼겹주름이 생기기가 쉽다. 이 경우 새로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고 이전 라인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방이식을 하는데 이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덩어리 지방이식이다. 특히 입안에 있는 심부지방은 안와지방과 매우 흡사하여 표면이 매우 미끌미끌하며 조직의 유착을 방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다른 부위의 지방은 약간 형태가 달라 유착의 방지보다는 볼륨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눈매가 움푹 들어간 경우(sunken eye)서양사람들처럼 눈썹 밑이 푹 들어가 경우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더욱 그러한 경향이 있는데 지방이식 방법이 유용하다. 지방이식을 주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덩어리 지방을 사용할 수도 있다. 덩어리 지방이식은 생착이 잘 되면 지방주사법 보다 효과가 좋고 지속 기간이 훨씬 길다. 이때 생착이 잘 되기 위하여 진피지방조직을 이식할 수도 있다. 피부를 약간 채취해야 하므로 겨드랑이 부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 상안검은 눈을 뜨고 감는 움직임에 지장이 없도록 안와격막을 잘 보존해야 한다. 그 밑에는 안검거근이 있으므로 격막을 잘 보존하면 눈 뜨는 기능을 손상하지 않는다.자가지방이식은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흔히 주사법은 안티에이징을 위해서도 많이 사용되며 많은 양의 경우 유방확대술에도 쓰인다. 덩어리 지방이식을 할 때 볼륨이 너무 크면 이식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덩어리 속까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이며 이는 곧 생착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크기와 형태로 해야하는지, 또 수혜부의 혈액순환은 어떤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이식된 부위에 잘 밀착시켜야 하고 꼼꼼히 출혈부위를 소작하여 혈종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이식 부위는 수술 후에 너무 큰 압박을 해서도 안되며 많이 움직이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12-26 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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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5> 자가지방이식에 대한 궁금증 QnA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자가지방이식은 재건 및 미용분야에서 매우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주로 복부나 대퇴부의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채취하여 잘 정제한 후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가장 흔한 것은 카뉼라를 이용해 채취하여 얼굴부위에 주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일단 신체에서 지방을 꺼내게 되면 혈액공급이 끊긴 것으로 내 몸 속의 살아있는 조직과는 다르며 엄밀히 말하면 '죽어가고 있는 조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인체에 주입하든지 냉동보관하여 나중에 사용할 수 있다.Q1. 지방이식 후 지방 생착은 어떻게 되는걸까요?이식된 지방은 혈액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자신의 조직과 결합되어 볼륨을 유지하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생착하기 전까지는 이물질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보형물과 다른 점은 결국 자신의 조직이 된다는 것이다. 처음 이식된 지방조직은 혈액공급을 바로 받을 수 없어서 주위의 체액에서 영양공급을 받는다. 서서히 혈관이 자라나고 연결이 되어야 완전히 나의 조직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지방이식을 하는 부위는 혈액순환이 좋아야 한다. 따라서 근육 같은 부위가 지방층 보다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이식된 지방세포가 환자의 조직에 잘 결합할 수 있도록 덩어리 지지 않고 넓게 주사하는 것이 좋다.© 레알성형외과Q2. 이식된 지방, 그 역할은 같을까요?눈두덩이에 지방이식한 환자 중 가끔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겉으로 우툴두툴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방은 부드럽고 쿠션같아야 하는데 왜 이식후에는 그렇지 않을까?지방조직을 주사하는 것은 아주 미세한 지방세포를 주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복부에 있을 때처럼 푹신한 쿠션이 아니라 그것을 잘게 자른 조그만 세포를 주입하는 것이다. 눈두덩이에서 제거할 때에 보면 안와근육의 사이사이에 작게 박혀있는 지방조직을 볼 수 있다. 큰 지방덩이가 푹신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조그만 지방세포 알갱이로 존재하므로 볼륨의 효과는 있으나 쿠션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러한 특징을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뺨, 팔자주름 혹은 턱끝에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볼륨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흔히 필러를 사용할 수 있는 부위로 두가지는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술이라고 생각된다. 지방이식은 필러에 비해 시술 과정이 번거롭다. 또한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처음의 볼륨보다 줄어들게 된다. 필러에 비해 자가조직으로서의 장점이 있고 효과가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Q3. 예전에 지방이식을 했는데 자꾸 내려와요.가끔 환자들에게서 이전에 시술한 지방조직이 내려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방이식은 약 3주 정도면 생착이 되어 자신의 조직에 자리를 잡게 된다. 세월이 가면서 중력에 의한 처짐 (aging)이 있겠으나 이식된 지방만 따로 처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오히려 처음 지방이식을 할 때 시술 부위 외 주위에도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주사기의 압력은 생각보다 매우 커서 강하게 주입하면 주사부위가 넓어지게 된다. 따라서 시술 받은 부위를 압박하지 않아야 한다. 생착되기 전에는 압력을 가하면 이식된 지방세포가 이리저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마에 주입된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이 눈쪽으로 내려왔다는 것도 처음의 시술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턱끝에 지방이식은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거워진 연부조직이 처지면 턱뼈와는 별개로 보이게 되며 턱밑에 혹이 생긴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Q4. 지방이식 많은 양을 넣어도 괜찮을까요?지방이식의 양이 많이 필요한 부위는 이마와 유방을 들 수 있다. 이마에는 약 30cc 정도, 유방에는 200cc 이상 필요하게 된다.이마는 근육층과 그 아래에 있는 근막하 공간에 주사하게 된다. 비교적 넓어서 지방세포가 접촉하는 면이 커서 생착이 잘 된다. 매우 많은 양을 주사하기 보다 약간 볼록한 모습을 갖추는 것으로 크게 무리가 없는 부위이다.유방 확대를 목적으로 주사할 때는 유방조직 밑 대흉근에 주사하게 되는데 혈액순환이 좋은 조직이기 때문이다. 유방조직에도 각 방향에 고루 주사하게 된다. 지방이식이 한 군데에 뭉치거나 혈액순환이 덜 좋으면 약간 단단하게 뭉치게 된다. 이는 섬유화(fibrosis)된 것으로 지방세포의 특징을 잃고 상처조직으로 남게 되는 것으로 만져지거나 유방 엑스레이에 나타날 수도 있다. 지방조직을 이식했다고 원래의 조직처럼 탄력있는 조직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자가지방을 이식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좋게 받아들여지는데 그건 감염도 없고 각종 부작용도 적으며 그 조직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면역학적으로 거부반응이 없는 것은 매우 좋은 점이지만 만일 감염원에 노출되었다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많은 소식을 접하는 간이식, 신장이식은 그 조직과 함께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며 따라서 이식하자마자 조직전체가 살아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와는 달리 (용어는 같지만) 지방이식은 전혀 다른 상태이며 카뉼라로 흡입한 지방세포를 잘게 정제하여 주사하는 것이다.따라서 수술 직후는 아직 생착된 것이 아니며 후에 혈액공급이 되어야 살아있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그런 조건이 원활하지 못하면 지방조직의 특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지방이식은 과교정보다는 적게 하는 것이 좋고 필요하면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일단 주입된 지방세포는 제거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24-12-20 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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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4> 아래턱 덜 자라면 필러? 보형물? 절골술?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인체의 팔다리 뼈는 긴 뼈(long bone)이지만 얼굴 뼈는 납작 뼈에 속한다. 얼굴뼈에는 긴뼈와 달리 관절연골이나 성장판이 없어서 길이성장을 하지 않는다. 대신 면을 이루어 우리의 얼굴과 머리의 외벽을 형성하게 된다. 얼굴에 있는 하악골(아래턱뼈)은 얼굴 뼈와 달리 긴 뼈에 속하며 턱관절을 형성하는 연골 부위가 있고 성장판이 있어서 길이 성장을 하게 된다. 좌우에 턱관절이 두개가 있으며 따로 성장하게 되어 중간 부위에서 결합하게 된다. 이때 길이 성장이 너무 적거나 너무 심하거나 혹은 길이 성장 정도가 좌우가 다르다면 얼굴의 형태가 달라지고 비대칭으로 불균형이 생긴다. 물론 치열에도 영향을 미쳐서 교합상태에도 변화를 주게 된다.© 레알성형외과옆얼굴 사진을 찍어보자옆모습 사진을 찍어서 코끝과 턱끝을 잇는 선을 그어보자. 이때 윗입술이 코끝-턱끝 선보다 약간 (2mm 정도) 뒤에 있다면 아주 좋은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아주 전문적인 수술을 위한 분석을 제외하고는 얼굴 윤곽에 관한 많은 시술은 이 선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입술이 이 선 밖으로 나왔다는 것은 첫째 돌출입, 둘째 낮은 코, 셋째 턱이 작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는 것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이를 교정하면 훨씬 보기좋은 모습으로 될 수 있는 것이다.아래턱뼈가 길이 성장이 덜 된 경우흔하게 보는 것은 하악골의 성장이 덜 되어서 생기는 소하악증(microgenia)이다.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중등도 이상으로 심하게 되면 수술로써 교정이 가능하고 매우 심한 경우에는 교합상태를 바꾸는 악안면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행히도 심한 경우보다는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약간의 시술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가장 많은 것이 턱끝 필러나 자가지방이식 시술이다. 필러는 주로 오래 지속되는 성분의 필러, 분자가 큰 필러를 사용하게 된다. 지방이식도 좋은 선택이지만 과하게 주입된 경우 마치 턱 밑에 연부조직이 매달려 있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제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작은 턱의 길이나 혹은 앞으로 나오는 정도(돌출)를 개선할 수가 있다.턱보형물을 이용한 수술아래턱뼈는 매우 단단하고 연부 조직도 무척 두껍고 튼튼하다. 근육과 두터운 섬유성지방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형물을 삽입하기에 비교적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턱뼈가 작은 경우에 넣는 보형물은 실리콘 제품이 가장 많이 쓰인다. 삽입이 쉽고 혹시 제거하게 되더라도 어렵지 않다. 보형물의 종류는 형태, 두께, 길이도 매우 다양해 하악골의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수술은 주로 입안에 작은 절개를 만들고 근육과 골막 아래를 박리해 자연스럽게 고정이 될 수 있게 한다. 상태에 따라 사용되는 보형물의 길이가 매우 중요하며 아주 작은 것은 약 5cm이하부터 10cm 이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길이가 길수록 삽입이 어렵기 때문에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포켓트(보형물이 들어갈 주머니)를 형성하는 것이 수술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턱끝 볼륨, 1cm 이상 나오려면1cm 이상 턱끝의 앞볼륨을 갖고 싶다면 턱이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 지방이식이나 필러, 보형물보다는 절골술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아랫부분의 뼈를 수평방향으로 절골해서 턱끝을 앞으로 빼내는 수술이다. 치열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악안면수술이라고 하기보다 주로 ‘윤곽수술’이라고 한다.절골하는 부위를 잘 선택해야 하며 특히 절골 부위가 부드럽게 되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절골 방향을 약간 조절할 수 있는데 수평으로 나올 수도 있고 약간 각도를 주면 턱끝의 길이를 길게 하거나 짧게 할 수도 있다. 좌우 비대칭이 있는 경우 가운데를 잘 맞추어 고정해 줄 수도 있다. 윤곽수술 후 하루 이틀 정도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턱이 조금 작다고 느끼는 경우는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정도가 약한 경우는 필러나 지방이식 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 소하악증이 어느 정도 심하다고 진단되면 보형물 수술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이 경우 절골수술이 가능하지만 환자와 의사가 잘 상의해서 해야한다.필자의 경우 소하악증이 심한 경우 너무 두꺼운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절골술이 낫다고 생각되며 드물지만 하악골 전체가 매우 작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악안면외과의 분야에 속한다. 이는 절골 위주의 수술로 치열의 교정도 포함되며 기능적, 미용적 치료 및 재건에 속한 분야가 된다. 그렇게 때문에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최적의 개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024-12-02 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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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3> 출산 후 미워진 가슴, 유방확대술? 고정술?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현대화 되어 가는 것은 서구의 문화를 따라가는 것 일까. 요즘 옷차림은 점점 편해지고 대담해져 간다. 밖에서는 격식에 맞게 치장을 하기 보다 내가 편한 것이 더 우선이 된 것이다. 슬리퍼를 끌고 나가거나 여성의 경우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도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다. 예전과 달리 몸에 달라 붙는 옷으로 체형을 많이 드러내는 것도 요즘 두드러진 특징이다.체형을 드러내는 옷을 입을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건 가슴이다. 그래서인지 가슴의 모양이나 크기를 바꾸거나, 몸 전체 밸런스를 맞추는 등 다양한 이유로 가슴성형수술을 통해 콤플렉스를 개선하려는 것에 대한 시선도 보편적으로 바뀌었다.가슴은 체중 감량과 같은 일반적인 홈 케어만으로는 개선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대체적으로 유전적으로 타고나거나 임신, 출산, 수유와 같은 후천적인 요소로 인해 모양과 크기가 변하게 된다. 후천적인 요소로 변한 가슴이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면 좋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수유로 커진 유방은 어떻게 변할까수유를 끝내고 유방이 이전보다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수유 때 커졌던 유방은 차차 줄어드는데 늘어진 모습은 그대로 남는 경우도 있다. 유방 밑 주름을 기준으로 유두의 위치가 내려오면 유방하수라고 부른다. 하지만 유두가 심하게 내려오지 않았더라도 유두의 위치가 처지고 유방의 볼륨이 감소하면 탄력을 잃은 모습이 된다.특히 젊은 여성에서는 갖고 싶지 않은 모습이 되기 쉽다. 이렇게 유방이 늘어지고 볼륨이 적은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이미 늘어지고 처진 유방을 고정술 없이 확대술만 한다면 쭉 처진 유방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되기는 어려운 것이다.고정술로 탄력을 복원해주고 확대술로 줄어든 유방의 볼륨을 회복하는게 좋다. 고정술을 하게 되면 최소한 유륜 주위에 수술 반흔이 생긴다. 유방하수가 심하면 유륜 아래 쪽에도 반흔이 더 생길 수 있다. 확대술시 거친 표면의 보형물을 쓴 경우 림프종이 생긴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텍스처’라고 매우 곱게 만든 보형물이나 매끈한 형태의 보형물 만이 쓰이고 있다.유륜, 유두의 크기 작게 할 수 있을까?임신 후에는 유륜의 색도 짙어지고 아이가 모유를 먹음으로 유두도 많이 커질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은 이런 것도 교정할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해 하곤 한다. 유륜의 크기가 너무 크면 줄일 수 있지만 이는 유륜 주위에 흉을 남기게 된다. 피부가 매우 희다면 흉이 덜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흉이 약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두가 너무 커졌다면 축소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 수술 반흔이 크게 보이지 않도록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출산 후 여성들도 “아줌마”가 아닌 “젊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지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유방의 형태의 변화는 우리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체형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가슴성형을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제한이 따를 수 있다.우선 다시 임신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굳이 말하자면 가슴성형 자체가 임신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복기간으로 인해 살림이나 직장생활, 육아로 수술을 마음먹기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확대술을 한다면 보형물을 넣어 어느 정도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다. 만약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자연스러움 보다 글래머 스타일이라면 수술하는 일이 점점 복잡해지게 된다.환자의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수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상상 속에 갖고 있는 크고 아름다운 형태의 유방이나 몸매는 이상일 뿐 현실은 따라주지 않는다. 아마도 인간에게 주어진 한계일 것인다. 그러니 출산후 유방의 형태가 변하게 되면 그 모습에 맞추어서 수술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되도록이면 티가 덜 나고, 오랫동안 유지되며 큰 흉터를 피하면서 안전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환자에게나 의사에게나 최선일 것이다.
2024-11-11 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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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2> 높고 넓은 이마, 자연스럽게 줄이는 이마축소술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이마가 넓다고 하는 것은 두피가 적은 것이고 머리카락이 있는 부분이 올라가 있는 것이다. 흔히 대머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 여성에서는 M자형이나 이마가 넓은 상태 즉 대머리의 상태로 두피가 올라가 있다. 머리카락의 밀도가 낮아서 성기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두피의 중간 부분에 흉터 등으로 인해 모근이 손상된 경우도 있다. 상태에 따라서 약물치료를 할 수가 있는데 이와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이마 길이를 줄이는 시술에 대해 알아보자.사진출처 - 레알성형외과이마가 넓은 경우 남성은 우선 모발이식을 생각할 수 있다. 생각보다 넓은 부위에 가능하고 요즘엔 두피를 잘라내지 않고도 모근을 하나하나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도 부분적으로 두피가 올라간 경우(M자형)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어서 점점 이마 전체가 넓어지는 경우라면 성형외과 수술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이를 이마축소술이라고 한다.이마는 얼굴에서 두피와의 경계는 머리카락이 나는 부위일 것이다. 대머리라 하는 것은 이마가 넓어진 것 또는 두피가 올라간 것이다. 따라서 수술의 명칭도 이마축소술이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두피를 내리는 수술, ‘두피전진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두피와 이마의 경계 부위에 절개선을 만들고 두피 부분을 많이 박리하여 유동성이 크게 한 다음 이마 쪽으로 내리게 된다. 두피가 전진하는 만큼 이마의 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수술이다. 두피는 꽤 두꺼우며 근육층을 포함하고 있어서 전진 수술을 하면 후에 다시 당겨지는 힘(stretch back)이 생긴다. 만일 수술 전에 두피에 1cm 넓이의 흉터가 있어서 절제술을 하면 처음에는 상처가 가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겨지는 힘으로 인해 원래 넓이의 반 정도로 늘어나 0.5 cm 넓이의 상처가 남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선 두피를 이마 쪽으로 전진시킨 후에는 뼈에 확실하게 고정해 두어야 흉터가 잘 늘어나지 않게 된다. 절개선은 되도록 두피의 경계를 따라 불규칙한 라인으로 하는 게 수술 후 시간이 지났을 때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 수술 시 모근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다.모발이식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모발이식은 효과가 매우 좋은데 부위가 넓은 경우 모발이식은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에 두피를 내리는 수술을 하게 되면 모발이식 부위를 좁힐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더 진행할 수 있다. 두피를 전진하여 이마 피부에 봉합한 부위나 그 근처에 모발이식을 하면 흉터도 더욱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모발이식과 이마축소술은 서로 보완적인 수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 두피에 생긴 탈모 부위가 있다면 이 부분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고 주위의 두피를 당겨 봉합하는 수술이 있다. 이때 두피가 부족하게 되면 조직확장기를 써서 두피를 늘여 시술하기도 하는데 쉽지 않은 시술법이다. 이마축소술시에는 이런 방법은 잘 쓰지 않으며 위에서 설명한 대로 수술과 모발이식이 기본적인 시술 방법이라 하겠다.중년의 여성이라면 눈썹거상을 동시에두피를 내리고 이마 피부를 절제하면 눈썹 부위를 올릴 수 있다. 즉 눈썹거상술(=이마거상술)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시경수술을 하면 피부 절제를 하지 않고 눈썹 부위를 올리므로 이마가 약간 넓어지게 된다. 이마가 좁을 때는 이 방법이 매우 좋지만 여성형 대머리가 있다면 하기 어렵게 된다.이때 눈썹거상술을 하면서 동시에 두피를 내리는 이마축소술을 하는 것이 좋다. 이마 부위를 박리할 때에는 육안으로 하며 추미근(미간에 인상을 쓰는 근육)을 제거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내시경을 사용하게 된다. 적절한 이마의 넓이와 모양을 갖추는 것을 수술의 목표로 하며 더불어 늘어진 눈가 주름이나 늘어진 상안검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썹거상과 이마축소를 동시에 하면 얼굴의 비율이 좋아지며 주름은 개선되며 인상이 시원해지고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넓은 이마를 가리느라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헤어스타일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어 스타일링 폭도 넓어진다.사람마다 이마 넓이와 모양, 비율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목구비 조화를 고려해 디자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마축소술의 경우 난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해부학적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 하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10-28 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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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1> 혈소판풍부혈장(PRP) 성장인자로 피부 리뉴얼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혈소판에 있는 수십여 가지의 성장인자가 보고된 후 임상적 사용이 매우 많아졌다. 최종 단백질을 투여하는 방법보다 인체 내에서 생성되고 자연 치유되는 성장인자나 유전자를 이용한 의학적 방법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수술적 치료도 어려운 근육, 인대, 관절 등의 손상의 치유와 재생을 위해 많이 사용된다. 성형외과적으로는 얼굴의 피부개선과 모발촉진에 주로 사용이 된다. 피부의 잔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레이저 등의 치료가 있지만 자가혈을 이용하면 부작용 없이 자신의 성장인자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가 있다.또 모발이 잘 빠지거나 숱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두피에 PRP주사를 하기도 한다.피부에 적용하는 PRP피부에 PRP 투여하는 경우 진피층에 많이 한다. 혈소판 성장인자의 많은 효과 중에 주로 콜라젠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래되고 부족한 콜라젠을 생성해 줌으로써 피부가 통통하고 탄력 있게 되는 것이며 잔주름이 개선된다. 피부의 얇은 진피층에 투여하기 위해서는 겉에 있는 각질층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MTS를 주로 사용한다.MTS는 Microneddle Therapy System(미세바늘치료)의 약자로서 가느다란 바늘이 많이 달린 기구를 뜻한다.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피부에 작은 바늘구멍을 내고 그 통로를 통해 PRP가 잘 스며들도록 해 주는 것이다. 바늘의 크기는 0.5mm부터 3mm까지 있으며 바늘이 클수록 진피 깊게 도달할 수 있다. 개인의 피부 두께에 적당한 것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진피에서 약간의 점성출혈이 나올 정도로 MTS를 적용해야 한다. 너무 얕으면 출혈이 일어나지 않고 각질층에 머무를 수 있고 너무 깊게 바늘이 들어가면 좀 더 큰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일반 미용이나 홈케어용으로 나온 MTS는 바늘의 크기가 작아서 출혈이 거의 없도록 되어있어 그 효과가 적다.PRP 시술 순서먼저 세안을 하고 마취 크림을 바른다. 미세바늘이라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피부의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20~30분 정도 후 마취 크림을 제거 한 뒤 MTS 시술을 한다. 얼굴 전체에 MTS 시술이 진행되며 부위에 따라 다른 깊이의 바늘을 사용한다. 넓은 부위를 하는 경우 롤러형태의 기구도 있다. 혈장의 투여부위 타깃이 진피이므로 약간의 점성출혈이 일어날 정도로 해야 한다.MTS 시술 후 피부를 진정시키고 출혈이 멈춘 것을 확인한 후 PRP를 얼굴에 도포해 골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남은 PRP는 주사기를 이용해 투여할 수도 있다. 진피 내에 주사하는 것이므로 약간의 피부 도드라짐(wheal, 엠보)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12시간 후에 가볍게 세안을 하고 평소처럼 지낼 수 있다. 피부에 미세침으로 자극을 준 것이므로 약간 빨갛게 되므로(레이저 후의 상태처럼) 피부에 자극을 피해야 하고 특히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혈소판의 작용에 방해를 하는 술, 담배를 금해야 하며 카페인 섭취, 마사지, 몸에 열이 날 수 있는 활동(사우나, 목욕탕, 운동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술은 1년에 1~2회가 적당하다. 첫 시술 후 연달아 한 달 간격으로 3번 정도 반복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혈소판 내의 성장인자의 여러 기능은 이식부위, 혈액순환, 염증치료 등의 목적으로 널리 쓰인다.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지방세포의 생착을 위해서 혈장을 주사할 수 있다. 채취한 지방의 양이 적으면 생착률을 높여야 좋은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뺨이나 이마의 볼륨을 증가를 위해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에도 좋은 적응증이 된다.PRP를 피하지방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콜라젠의 생성을 촉진하기 위함이며 얼굴에 골이 진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부속기관인 모근의 영양과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도 있다. 머리카락의 숱이 적거나 잘 빠지는 경우, 혹시 부분적으로 탈모가 된 경우에도 좋은 치료방법이 된다.혈소판 내 인자가 혈액공급을 증가시키고 세포의 재생을 자극하여 모근의 성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피부에 있는 상처, 색소침착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적 결과를 나타내기는 무척 어렵다.혈소판풍부혈장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출될 수 있다. 조직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백혈구(leukocyte)와 같이 분리되어 섬유소(fibrin)성분이 있는 혈소판풍부섬유소(PRF, Platelet rich fibrin)는 좀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가 된다. 혈소판의 응고작용을 약화시키고, 성장인자의 분비기간도 늘릴 수 있으며 백혈구의 효과로 치유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조직을 이식하거나 손상된 조직, 나이 든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서 PRP의 추출 방법과 사용 범위가 연구되어 발전하고 있다.
2024-10-02 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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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0> 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혈소판풍부혈장(PRP)’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골수 조직은 인체에서 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분열, 재생되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들어진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은 신체의 혈액을 구성하며 생명의 유지를 위해 단 한 순간도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적혈구로 인해서 혈액은 붉은색으로 보이는데 적혈구의 수명은 약 2~3주밖에 되지 않으므로 그 시기마다 새로운 적혈구로 채워진다.혈소판은 신체의 혈액 응고에 작용하는데 세포에 붙는 성분(주로 피브린) 외에도 많은 성장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손상된 조직이 있으면 달라붙어 출혈을 억제하고 여러 가지 성장인자를 분비하여 조직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혈소판풍부혈장(PRP)인체에서 혈액을 채취하면 전혈 (whole blood)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 고체인 세포들을 뺀 나머지를 혈장이라고 부른다. 혈장에는 알부민 등의 단백질 성분이 있어서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혈은 필요에 따라 성분을 분리할 수가 있는데 그중 혈소판을 농축한 성분을 ‘혈소판풍부혈장’이라고 부른다. 채취한 혈액을 원심분리 하면 아래에는 무거운 적혈구가 가라앉게 되고 나머지 세포들과 혈장은 위로 뜨게 된다. 다시 한번 고속 원심분리를 하면 혈소판, 백혈구 등이 가라앉게 되고 혈장은 위로 뜨는데 여기서 혈소판풍부혈장(PRP)을 얻을 수가 있다. 자가 혈액을 약 50cc 채취하여 원심분리 하면 5cc 정도의 PRP를 얻을 수가 있는데 마이크로리터당 약 100만 개의 혈소판이 있어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혈소판에 있는 성장인자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PDGF), 변형 성장인자(TGF), 인터루킨(IL), 혈관생성인자(PFAF),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 표피 성장인자(ECF),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 등이 있다. 여러 성장인자는 실험실에서도 많이 쓰인다. 체내에 존재하는 성장인자를 흰쥐를 이용해서 배양하고 실제 효과가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험실 연구를 in vitro 연구라고 하는데 이는 한가지씩 독립된 성장인자 효능을 연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FGF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피부의 콜라젠을 형성해 주는 인자이고, ECF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상피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이 성장인자들은 대개 실험실에서 재조합되어 만든 것으로 각각의 성장인자의 효능을 실험하게 된다. 우리 몸의 혈소판에는 많은 종류의 강력한 성장인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또한 자가 혈액에서 추출된 것이기 때문에 면역이나 염증반응이 거의 없고 자신에게 치료할 때에 매우 용이하다. 치료와 미용으로 사용되는 PRPPRP는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영역에 많이 쓰인다. 운동선수가 인대나 근육이 다친 경우에는 선수로서의 복귀를 고려해 수술적 치료가 쉽지 않다. 이때 치유가 잘되도록 성장인자를 주사하게 되는 것이다. 혈소판은 성장인자가 풍부해 염증이 완화되고 혈관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세포가 재생된다는 의미는 건강하고 젊은 세포가 생기는 것으로 피부, 미용 영역에도 사용된다. PRP를 진피 내 주사함으로써 진피층에 콜라젠 형성을 촉진하고 상피세포가 새로운 젊은 세포로 대치된다.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지방세포의 생착을 돕기 위하여 PRP를 주사하기도 한다. PRP 내에 적혈구가 없이 충분한 수의 혈소판이 분리되어야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PRP가 사용되기도 한다.인체의 장기마다 성장인자들이 많이 있지만 혈소판은 혈액을 타고 모든 조직에 도달할 수 있으며 손상된 부위에 피브린으로 잘 부착하여 성장인자를 공급하는 것이다. PRP주사 후에는 약 1시간 이내에 성장인자가 분비되므로 작용 시간을 10일 정도로 길게 하기 위한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PRF). 혈소판이 풍부한 피브린(PRF)은 혈액내의 혈소판 농축 물질 중 뼈를 만들어내는 세포들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단백질 성분의 성장인자가 농축되어 있고 면역인자들을 포함한 것으로 빠른 창상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다치기 쉬운 관절이나 근인대 치료는 물론 피부의 재생이나 볼륨 증가 등 항노화에도 더욱 좋은 효과와 쓰임새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09-19 0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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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9> 몸통비만 탈출하기 위한 지방흡입술과 비침습적인 방법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대사의 에너지원이 되는 지방조직은 매우 필요한 것이나 너무 많은 경우 “질환”으로 분류된다. 젊은 여성에서는 팔, 다리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반면 중년 이후가 될수록 몸통(trunk)에 지방이 축적된다. 남성도 몸통과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되는데 남녀불문 BMI 지수가 30이상 클수록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르게 된다. 특히 몸통에서의 지방흡입술은 여성에서 매우 중요시 되는데 그것은 여성적인 몸통의 형태가 남성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여성은 엉덩이와 골반이 크고 허리가 가는 특성이 있으므로 체형을 위한 수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몸통비만의 주된 원인은 고열량 음식(high-calorie diet)흔히 ‘복부비만’이라고도 하는데 턱밑에서부터 고관절 부위를 몸통이라고 정의한다. 고열량 음식물 섭취가 주된 원인으로 특히 패스트푸드, 알콜, 탄산음료 등이 큰 문제가 된다. 운동량이 부족하고 영양분의 소비가 적으면 더욱 비만을 초래하게 된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지방의 양을 줄이고 그래도 남아있는 지방은 지방흡입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골반 위쪽의 허리, 상복부, 하복부가 지방흡입의 주된 타겟이다. 그 외에 등쪽과 옆구리에도 국소적인 지방침착이 잘 생긴다. 조그만 피부절개선을 통해 긴 관(canula)을 삽입하여 지방조직을 파괴 및 흡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수술방법이다.비침습적인 방법(non-invasive technique)절개를 하지 않고 시술하는 방법을 통칭한다.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고주파나 초음파를 피부를 통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원리는 지방조직에 잘 흡수되는 에너지를 넣어 주는 것이며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주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담즙과 관련이 있는 디옥시콜산(DCA) 이 주고 쓰인다. 지방조직이 파괴되어 내용물이 세포 밖으로 나오게 되며 서서히 혈액이나 림프액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태가 호전되기까지 몇 주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된다. 주사 후에는 염증성 반응으로 열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사용할 수 있지만 국소적으로 지방이 축적된 부위인 이중턱에 많이 사용된다.장단점이 있는 비만 수술요법, 비수술적(침습적)요법지방흡입술은 “wet technique”라고 하는 많은 양의 생체액을 주입해서 수술하게 된 이후로는 안전성과 회복에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일정 회복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술 후 체형의 변화가 눈에 띈다. 하지만 술기에 따라 피부가 너무 얇아지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 질 수 있다. 너무 많이 제거하게 되면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키고 흉한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비수술적 방법은 술기가 비교적 간단한 반면 수술에 비해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다. 즉 많은 양의 지방조직을 제거하기는 어려워서 눈으로 보기게 팔다리가 가늘어 졌다든지 허리가 쑥 들어가는 큰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 또한 지방을 파괴한 후에 그대로 두기 때문에 효과가 보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또 한 번의 시술로 효과를 보기가 어려워 여러 번 반복 시술해야 한다.고주파, 저주파, 초음파 등은 피부를 통하여 에너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수술 후 회복과정에도 잘 쓰인다. 수술 후 생긴 불규칙한 표면이나 남아 있는 지방덩어리들을 녹여서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한다.몸통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을 사용하더라도 그 효과가 오래 유지되기 위해선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움직이고 운동해서 칼로리 소비를 늘리고 먹는 열량을 줄이는 것이다. 잘 정제된 음식(쌀이나 밀가루 탄수화물)은 혈당을 매우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지방조직을 축적시킨다. 건강한 습관을 통해 신체의 “비만”을 국소적 “지방침착”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 이후에야 지방흡입술이나 약물요법이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임으로 본인의 강한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2024-09-04 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