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제임스 앨리슨·타스쿠 혼조

면역항암제 핵심기전인 '면역관문 수용체' 발견 및 기능 규명

기사입력 2018-10-01 20:4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1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앤더슨암센터 교수(70)와 타스쿠 혼조 일본 교토대 의대 교수(76)를 공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타스쿠 혼조 교수(왼쪽)과 제임스 앨리슨 교수(출처: 노벨상 공식 트위터)▲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타스쿠 혼조 교수(왼쪽)과 제임스 앨리슨 교수(출처: 노벨상 공식 트위터)
이들 교수들은 인체 면역 기전에 주용한 역할을 하고 있는 '면역관문 수용체(Immune checkpoint receptor)'를 발견하고 기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면역관문 수용체는 면역기능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하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한다. 면역기능을 일정시간동안 작동해 최대한으로 활성시켜 인체 방어기능을 최고로 작동하게 하는 한편, 지나친 면역 활성으로 인한 정상세포 손상을 막는 것.

2010년 악성흑색종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인 이필리무맙이 성공적인 임상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한 이후, 2012년부터 악성흑색종 뿐 아니라 폐암 등에 대해서도 또다른 면역관문억제제인 니볼루맙과 펨브롤리주맙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면역관문 치료제(면역항암제)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과 장기간의 효과가 지속돼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모든 환자가 해당약제로부터 효과를 보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내성 기전에 대한 연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노벨상 수상은 충분히 예상되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자들이 발견한 면역관문수용체와 치료제 개발은 암의 완치 및 장기생존을 바라보게 했다는 점에서 인류 건강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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