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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소재한 두 주요 연구기관인 대한민국 질병관리청(KDCA)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감염병 및 팬데믹 백신 표준화 평가를 수행하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에 합류한다.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설립한 해당 네트워크는 미래의 바이러스성 위협 발생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을 최단 100일 이내로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인플루엔자, 신종 또는 아직 식별되지 않은 병원체인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와 같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감염병을 포함한다.
해당 네트워크는 현재 20개 연구소로 구성돼 있으며, 질병관리청과 IVI는 한국 소재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동 네트워크에 가입하게 됐다. 이들은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연구 단체들과 함께 ‘중앙집중형 연구소’로서 협력하며, 동일한 도구와 프로토콜을 사용해 다양한 개발자가 만든 다수 백신 후보를 ‘한 지붕 아래에서’ 시험된 것처럼 평가하게 된다. 이는 현재 연구소마다 다른 측정 방법과 기술을 사용해 백신 후보들을 쉽게 비교할 수 없는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백신 데이터 변동성을 최소화함으로써 한국 내 연구자와 규제기관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백신 후보를 더 신속하게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CEPI 백신연구개발부문 총괄 책임인 켄트 케스터(Kent Kester) 박사는 “여러 백신 후보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 방식 차이가 문제가 된다. 면역력 지표 잠재적 변형 외에도, 샘플 수집, 운송 및 보관 방식과 장소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생성된 데이터 품질과 유용성에 영향을 미친다. 질병관리청과 IVI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 신규 가입은 이러한 문제를 줄일 것이며, 개발 단계에 있는 잠재적인 백신 후보들을 보다 신뢰성 있고 신속하게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를 한국으로 확장하는 것은 지역 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평가를 위해 샘플을 먼 지역 연구소로 보내는 시간을 절약해 지역 내에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
IVI 과학 담당 사무차장 송만기 박사는 “질병관리청과 IVI가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에 포함된 것은 감염병 및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후보들의 조화롭고 신속한 평가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질병관리청과 IVI는 임상 샘플 분석 및 백신 개발 분야에서 공동 역량을 강화해 팬데믹 대비와 국제 보건안보에 대한 기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IVI와 함께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질병관리청은 백신 평가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종 감염병 및 잠재적 팬데믹에 대한 대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국제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 CEPI 우선순위 병원체 및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을 대상으로 한 백신 R&D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대통령 선거에서 보다 광범위한 정책 우선순위 일환으로 감염병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한 국제협력을 확대·강화할 것을 공약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구축된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는 여러 코로나19 백신 및 기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에 크게 기여해 왔다. CEPI는 해당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최대 5,700만 달러를 지원해왔다.
한편, CEPI는 질병관리청, IVI와 기존 파트너십을 포함해 미래 감염병 및 팬데믹 위협에 대비한 한국 기업 및 기관들의 연구에 현재까지 약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왔다. 한국 정부는 2020년 CEPI에 가입한 이래 CEPI 글로벌 노력에 동참하여 5,100만 달러를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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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소재한 두 주요 연구기관인 대한민국 질병관리청(KDCA)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감염병 및 팬데믹 백신 표준화 평가를 수행하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에 합류한다.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설립한 해당 네트워크는 미래의 바이러스성 위협 발생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을 최단 100일 이내로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인플루엔자, 신종 또는 아직 식별되지 않은 병원체인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와 같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감염병을 포함한다.
해당 네트워크는 현재 20개 연구소로 구성돼 있으며, 질병관리청과 IVI는 한국 소재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동 네트워크에 가입하게 됐다. 이들은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연구 단체들과 함께 ‘중앙집중형 연구소’로서 협력하며, 동일한 도구와 프로토콜을 사용해 다양한 개발자가 만든 다수 백신 후보를 ‘한 지붕 아래에서’ 시험된 것처럼 평가하게 된다. 이는 현재 연구소마다 다른 측정 방법과 기술을 사용해 백신 후보들을 쉽게 비교할 수 없는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백신 데이터 변동성을 최소화함으로써 한국 내 연구자와 규제기관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백신 후보를 더 신속하게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CEPI 백신연구개발부문 총괄 책임인 켄트 케스터(Kent Kester) 박사는 “여러 백신 후보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 방식 차이가 문제가 된다. 면역력 지표 잠재적 변형 외에도, 샘플 수집, 운송 및 보관 방식과 장소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생성된 데이터 품질과 유용성에 영향을 미친다. 질병관리청과 IVI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 신규 가입은 이러한 문제를 줄일 것이며, 개발 단계에 있는 잠재적인 백신 후보들을 보다 신뢰성 있고 신속하게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를 한국으로 확장하는 것은 지역 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평가를 위해 샘플을 먼 지역 연구소로 보내는 시간을 절약해 지역 내에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
IVI 과학 담당 사무차장 송만기 박사는 “질병관리청과 IVI가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에 포함된 것은 감염병 및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후보들의 조화롭고 신속한 평가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질병관리청과 IVI는 임상 샘플 분석 및 백신 개발 분야에서 공동 역량을 강화해 팬데믹 대비와 국제 보건안보에 대한 기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IVI와 함께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질병관리청은 백신 평가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종 감염병 및 잠재적 팬데믹에 대한 대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국제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 CEPI 우선순위 병원체 및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을 대상으로 한 백신 R&D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대통령 선거에서 보다 광범위한 정책 우선순위 일환으로 감염병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한 국제협력을 확대·강화할 것을 공약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구축된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는 여러 코로나19 백신 및 기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에 크게 기여해 왔다. CEPI는 해당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최대 5,700만 달러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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